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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열여덟 번의 선물] 운명보다 더 운명적인 만남

by Heemong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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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함께 찾아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엘리사와 엘리시오는 부부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고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엘리사는 사람들에게 직업을 소개해주는 인력 사무실에 다닙니다. 그녀는 근무 중 갑자기 양수가 터져 급하게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습니다. 의사는 태반이 약간 떨어져 나갔지만 뱃속에 있는 어여쁜 딸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전하고 엘리사는 안도를 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그녀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안 좋은 말도 전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엘리사는 딸을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딸 안나는 무사히 태어나지만 엘리사는 출산을 하자마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엘리사가 준비한 열여덟 개의 선물

비록 아내는 세상을 떠났지만 엘리시오는 딸 안나를 엘리사의 몫까지 정성을 다해 키우고 안나가 한 살, 두 살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생일 파티를 열고 선물을 줍니다. 사실 매년 안나에게 주는 선물은 아내 엘리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둔 것이었습니다.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리사는 출산 후 딸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혹시라도 못 볼 상황을 대비하여 딸을 위해 딸이 18살 성인이 될 때까지 줄 선물 총 18개를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안나는 많이 컸고 생일에 선물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태어나서 얼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엄마의 정해진 선물, 그리고 받고 싶은 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일 파티에서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척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더욱더 흘러 안나는 사춘기에 접어듭니다. 안나는 엄마의 기일이자 본인의 생일이 다가 올 수록 점점 예민해졌고 안나의 화풀이의 대상은 아빠인 엘리시오에게 향했습니다. 매년 존재하지도 않는 엄마의 선물을 받고 쇼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나의 열여덟 번째 생일이 되었고 안나는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온 손님들을 뒤로하고 집을 나갑니다. 집을 나가 방황하던 안나는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다가 뜻밖에 사고를 당합니다. 

 

안나와 엘리사의 운명적인 만남

사고를 당하고 시간이 지나 안나는 눈을 뜨는데 엄마 엘리사가 눈앞에 있습니다. 하지만 안나는 그녀가 엄마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엘리사는 안나를 병원이 아닌 그녀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엘리사의 집에 도착한 안나는 당황스럽게도 본인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나는 무슨 상황인지 파악을 하던 중 본인이 태어나기 18년도 전인 달력이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안나는 그녀가 임신 중인지 물어봤고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안나는 그녀의 이름을 물어봤고 그녀는 엘리사라고 말해줍니다. 안나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고 더욱더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안나 앞에 젊은 시절의 아빠가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한 안나는 급하게 화장실로 자리를 피합니다. 이내 진정을 한 안나는 엘리사와 엘리시오가 있는 곳으로 갔고 엘리사는 집 주소를 알려주면 안나를 집으로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나는 이 지역에 안 살고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등의 변명을 합니다. 엘리사는 낯선 소녀가 집에 있는 것이 불안해 인근 호텔로 보내려 했지만 모질게 내보내지 못하겠다는 엘리시오의 반대에 안나는 그들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코치였던 엘리시오는 결승전 시합 때문에 출장을 가야 했는데 임신한 아내가 걱정돼서 안 가겠다는 이유로 엘리사와 논쟁을 벌입니다. 과도한 걱정으로 출장은 안 가겠다는 엘리시오가 못마땅했던 엘리사는 안나와 같이 지낼 테니 출장을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안나와 엘리사는 며칠의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엘리사는 오갈 데 없는 안나에게 일자리를 구해줬고, 퇴근하고 온 안나는 배가 고프다며 막무가내로 먹을 것을 사러 나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그 둘은 나가게 되고 집 열쇠를 깜박하고 안 챙겨서 집에 못 들어가는 그녀들은 호텔에서 하루를 묵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그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 사이 출장을 갔던 엘리시오가 집에 돌아오고, 엘리사는 본인에게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시오와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다시 한번 받았고, 치료를 하던지 낙태를 하던지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더라도 시간을 늦출 뿐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의사의 말을 들은 엘리사는 치료를 포기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합니다. 

 

엄마가 준비한 열여덟 개의 선물에 대해 알게 된 안나

엘리사는 안나를 집에 보내기 위해 안나의 엄마가 입원해 있다는 병원에 갑니다. 하지만 병원에는 그런 사람이 없었고 엘리사는 안나가 거짓말을 한 가출 청소년이라고 확신합니다. 엘리사는 안나에게 가출한 것을 알고 있다며 부모님 번호를 말하라고 하지만 안나는 됐다며 떠나려고 합니다. 그런 안나가 눈에 밟힌 엘리사는 그녀에게 자신을 위해 일을 해달라고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엘리사가 딸에게 줄 선물을 같이 사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안나는 본인의 생일에 받을 선물을 엄마와 함께 사러 다녔고 엄마가 어떤 의미로 그 선물들을 골랐는지 알게 됩니다. 그렇게 젊은 시절의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던 안나는 본인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알게 됩니다. 사실 안나는 사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출산을 앞둔 엘리사는 안나와 함께 마지막 18번째 선물을 사러 갑니다. 선물을 고르고 본인이 불쌍해서 선물 고르는 것을 도와준 거 아니냐는 엘리사의 질문에 안나는 자신이 엘리사의 딸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사는 쓰러져 병원에 가고 혼수상태에 있던 안나는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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